Timeless Pot Series 1, 2019
Timeless Pot Series 1, 2019, Ceramic Slip, Soil, Cactus, Water, Canvas. Changeable Installation (Canvas Size: 36x217”)
The <Timeless Pots> series comprises four interconnected bodies of work that reflect on the theme of transformation through the passage of time. Central to this series is the exploration of loss through impermanence—represented by the gradual dissolution of clay pots.
While creating these works, the series evolved organically, without a fixed expectation or predetermined plan. It began with the experience of my grandfather’s death, prompting a reflection on death and loss.
However, as the clay forms changed over time, they revealed potential for regeneration and renewal. Each iteration holds the possibility of becoming something new. In this way, the series remains perpetually unfinished—an ongoing archive of emotional release, memory, and transformation.
Every stage of change within the Timeless Pots series serves as both a trace of the past and a suggestion of the future. It affirms the idea that although everything may move toward extinction, our perception and mindset can reshape that path into a cycle of life and continuity.
In one of the installations, I poured water into a clay flowerpot, initiating a chain reaction. The overflowing water, mixed with clay residue, traveled across the canvas and slowly disintegrated the neighboring pots, one by one—like falling dominoes. This act mirrored the interdependence of human lives: how we affect one another both intentionally and unintentionally, and how those interactions leave lasting impressions.
〈Timeless Pots〉연작은 네 개의 연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작업은 시간이 흐르며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시리즈는 점토 화분이 서서히 녹아 사라지는 덧없음의 행위를 통해, 사라짐과 상실이라는 감정에 접근합니다.
이 작업은 명확한 계획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전개되었고, 처음에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죽음과 상실의 개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계속 변화하는 작업의 흐름은 그 자체로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품고 있었고,
그 가능성을 통해 나는 오히려 긍정적인 감정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각 연작은 새로운 것으로 변화할 수 있는 잠재성을 담고 있으며, 따라서 이 작업은 완결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합니다.
〈Timeless Pots 시리즈〉에서 나타나는 모든 변화의 단계들은 과거의 지표이자 미래의 단서가 되며, 작업을 통해 내 감정을 흘려보내는 동시에,
시간의 흔적을 기록하는 장치가 됩니다.
모든 것이 소멸과 죽음을 향해 나아가더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가짐이 결국 삶과 영원의 순환을 정의하게 된다는 것을 이 작업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설치 작업은 하나의 화분에 물을 붓는 행위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면 물은 흘러나와 주변의 다른 점토 화분들을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변화시키며 분해시킵니다.
물과 잔해가 캔버스를 따라 이동하면서, 다른 화분들을 하나씩 허물어뜨립니다.
이는 인간의 삶과도 비슷합니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고, 그 흔적은 지속적으로 남아,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