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lore your two sides (당신의 양면을 확인하시오), 2024, Available in various sizes, Digital Print
This work is a diagrammatic piece expressing the duality within our hearts. The piece consists of two sides; on one side, words related to negative feelings emerge, even though one knows them to be petty and insignificant. Conversely, the other side contains phrases that embody a positive meaning, reflecting the intention to keep one’s heart open despite these undesirable feelings. This work tells the story of the ambiguous state of our minds, which often diverges from our outward appearances.
We sometimes experience vague emotions that cannot be defined by a single feeling toward a specific object or situation. It is not easy to categorize the relationships or circumstances in this world as simply good or bad. To organize or sustain these complex emotions, we often strive to “keep” them.
I designed a box diagram that assists in this “keeping.” The box created from this diagram is a thin, lightweight, balanced square shape that can be held with one hand. Viewers can decide whether to keep or organize their emotions and thoughts, then select and fold the front of the box diagram they choose for the front side. It is intended for them to express and organize their feelings within it.
This work aims to visually represent our complex emotions and the duality of our inner selves, allowing viewers to sort and contain their ambiguous feelings. Through this piece, I hope that viewers will reflect on themselves, acknowledge their inner duality, and find meaning within it.
이 작업은 우리의 마음 속에 공존하는 양면성을 표현한 전개도 형태의 작품이다. 작품은 양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쪽면에는 머리로는 옹졸하고 찌질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겨나는 부정적 마음에 관한 단어들이 적혀 있다. 반면, 다른 한쪽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열어 지속하려는 긍정적 의미를 담은 문장이 있다. 이 작업은 겉과 속이 다른 모호한 우리의 마음 상태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때때로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단순히 하나의 감정으로 정의할 수 없는 모호한 감정을 느낀다. 이 세상에서 맺어지는 인연들, 혹은 상황들을 온전히, 완전하게 좋거나 나쁨으로 쉽게 규정할 수는 없다.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을 정리하거나 지속하기 위해, 우리는 “담아두기”라는 행위를 하곤 한다.
나는 이러한 “담아두기”를 도울 수 있는 박스 전개도를 디자인했다. 이 전개도로 만들어지는 상자는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만큼 얇고 가벼운 크기에 균형잡힌 정사각형 모양이다. 사용자는 “담아두고 싶은 것”에 대해 지속할지 정리할지를 결정한 후, 박스 전개도의 앞면을 직접 선택하고 접을 수 있다. 그리고 그곳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정리 혹은 보관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이 작업은 우리의 복잡한 감정과 내면의 양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했으며, 관람객이 모호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담아둘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양면성을 인정하며, 그 속에서 의미를 찾기를 바란다.